심리학 이론/사랑의 경제학

<결혼>의 제도적 의미

추홍희블로그 2008. 9. 25. 22:01

 

결혼 이란 단어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결혼생활을 시작한다는 행위를 말하는 것과 공동관계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법률적인 측면에서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법에 의해 마땅히 해야 하는 공동체로써의 의미를 준수할 것을 약속하고 함께 살아 가는 것을 말한다.  종교적인 의미는 차치하고, 결혼은 두 당사자 사이의 수락 의사를 필요로 하는 민사상의 계약 관계이다.  그러나 결혼은 두 사람 사이의 서로 마땅히 해야 할 의무 사항 또는 국민의 재산권을 규율하는 정부에 의해서 관리되는 경제적인 제도 그 이상의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또 그렇게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혼은 가족의 기초 단위 즉 사회 형성의 기초적인 토대인 것이다.  여지껏 국가가 공공 정책적 원칙 즉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결혼 여부를 정의하고 규제해 왔다.  국가가 결혼 계약 조건을 최종 결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국가는 모든 결혼식에 보이지 않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이혼이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결혼이 지탱해 가기가 더욱더 어렵게 되었다.  왜 그럴까?  결혼생활의 어려움은 인간 사회에서 계속되어 온 문제의 결과라는 것이다.  결혼의 의무 사항을 계속 실행한다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결혼이 우리 인생의 완전 충족을 위해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단 말인가?


최근 통계조사에 따르면 결혼 10년 차 이전에 이혼하는 경우가 35%에 이른다.  1975년에는 결혼을 하는 경우보다 이혼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이혼율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많은 결혼 가정이 원래 바라던 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슬픈 현실을 결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 제도는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  혼인 생활은 20세기의 소외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인간적인 만족과 안전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 스스로가 원하고 스스로가 선택하는 좋은 제도이기 때문이다.

 

*** 1970 년대 미국 사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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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첫장면은 마리옹과 질의 이혼수속과정부터 나온다.  사진에 나타나는 것처럼 여자의 얼굴표정이 너무나 인상 깊었던 영화였다.  이혼 도장 찍기 직전 마지막으로 고뇌의 정사를 나누고 헤어질 때 그녀의 하얀 피부와 달리 얼굴에 담배 연기 마냥 퍼지는먼지 모를 우수와 여자의 떠나는 담백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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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과 마리옹, 지난한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던 날

더이상 서로를 보며 아파해야할 이유도, 미워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 질과 마리옹, 이제 그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함께 살던 집도,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도, 함께했던 추억도 이제는 더이상 그 둘을 묶어둘 수 없었다. 한때는 열렬히 사랑했던 질과 마리옹, 그 둘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랑, 그 다섯 조각의 기억 속으로 되돌아가면...

영화는 그들이 이혼하는 시점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 둘씩 떠오르는 사랑, 만남, 헤어짐에 관한 다섯 가지 연애사의 파노라마. 영화의 마지막 장면, 석양이 지는 지중해의 바닷가에서 그들이 처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한데….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한 순간, 아련한 추억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시작된다."